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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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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효의 의료칼럼> 탈모바로알기 (6)반듯이? 반드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8 10:30:39
[국민생각] 의료 칼럼에서 뜬금없이 ‘반듯이’와 ‘반드시’ 타령일까 궁금한 독자도 있을 것이고, 요즘 두 대선 후보의 설전으로 유명한 단어들이라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제목을 이렇게 정했을까 의아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과거 필자는 KBS의 열린 마당 생방송에 나가 탈모에 대해 생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탈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삽화를 삽입했음은 당연 할 테다. 첫 화면을 광주 시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5·18 민주항쟁과 관련한 사진으로 시작하고자 하였다. 군인이 군봉을 머리 높이 쳐들고 아스팔트 위의 두려움에 팔을 들어 머리를 막고 있는 바로 그 사진 말이다. 호기로운 그 시도는 방송국에서 수정을 요구하여 무위로 돌아갔다. 과연 필자는 그 날 무슨 설명을 하려고 그 사진을 삽입하였을까

탈모의 종류를 설명하며 시작된 毛國(모국, 모발을 백성으로 하는 나라, 필자 주) 이야기에서 남성형 탈모증(안드로젠성 탈모증=엠자 탈모증=정수리 탈모증=유전성 탈모증)과 지난 칼럼에서 휴지기 탈모증의 이야기까지 어떤 경위로 모국에 일어난 일이 탈모를 야기했는지 빗대어 설명했었다. 오늘은 모국(毛國)에 어떤 변고가 들었는지 살펴보자.

모국(毛國)의 남쪽 지방에 광주(光州)라고 하는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고을이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군사 독재 시절. 모국(毛國)의 정권은 쿠데타에 의한 서슬 퍼런 군사 정권이 철권 정치를 펼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모국(毛國)의 사람들은 조금 씩 끓어오르는 자유와 정의의 억압에 대한 분노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차오르고 있었던 때였다. 바로 그 때 유난히도 열정적이고 자유와 정의 앞에선 더욱 물러설 수 없었던 남쪽 고을광주의 모인(毛人, 모발의 사람으로의 의인화, 필자 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여 군사 정권에 대항한 항거가 시작되었다. 정권은 광주를 고립하고 빨갱이로 몰아가는 언론 플레이와 통제를 앞 새워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선량한 광주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광주의 의로운 젊음은 쓰러져 갔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누구도 그 의미를 깊게 되새기지는 않으면서 ‘반듯이’ 반드시‘의 말장난으로 그 깊이를 퇴색시키고 있다.

무슨 탈모를 설명하려 하는지 이해되시는가? 오늘의 주제는 원형탈모증이다.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내 몸 속의 면역체계가 우리의 세포를 적으로 오인하여 제거하려고 시도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질환들이다. 흔하게 아토피나 건선은 피부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과하게 일어나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면역세포가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여 파괴되며 그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이 점차 줄어들게 되는 질환이다. 크론 씨 병은 면역세포가 장세포를 공격하여 농양이 생기고 장천공과 장협착이 생기는 무서운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이다. 이렇게 우리 몸을 지켜야 하는 면역체계가 역으로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은 생각보다 흔하며 다양하다.

그렇다. 바로 우리 몸의 군대에 해당하는 백혈구가 모근 세포를 공격하여 동전모양의 병변에 모발이 끊어져 빠지는 병이 바로 원형탈모증이다. 간혹 정수리 탈모를 정수리가 동그랗게 빠지는 것과 원형탈모를 혼동하여 오는 경우도 있다. 원형탈모는 대개 7세에서 40세에 흔하고 20~30대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한번 발생하면 70~80%는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원인으로는 감염, 염증, 외상, 스트레스 등이 알려져 있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원형탈모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유전적 소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전적 소인이란 반드시(반듯이가 아니라) 부모님 중에 원형탈모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본인에게 원형탈모증이 생길만한 유전적인 특징이 있어야만 발생한다는 뜻이다. 심지어 딱 밤 맞은 자리에 원형탈모가 생기기도 하고 뾰루지가 생긴 자리에 원형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유전적 소인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감염이 되고 염증이 생겨도 원형탈모가 생기기 않는다는 뜻이다.

원형탈모는 갑작스레 머리의 한 부분이 동그랗게 빠져 나오기에 직접 확인하는 환자들에겐 굉장한 공포로 다가오나 대개는 미용실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의 경과는 너무 다양하여 동전 모양으로 작게 빠지고 다시 나는 다행인 경우부터 온 몸의 털이란 털은 모두 빠지는 전신원형탈모증까지 다양하다. 간혹 ‘원형탈모는 놔두면 다시 좋아 진다‘라고 하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그래요..그래서 안 나면 누가 책임질 건데요...?” 자신의 몸 자신이 챙겨야 한다. 질병 초기 단계에서 적절히 치료하면 크게 확대되지 않고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니 귀찮고 무섭더라도 탈모 전문 병원을 찾음에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글=강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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