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살고 있는 A씨(20대 여성)는 점점 가늘어지는 모발문제로 고민하다가 최근 유명하다는 광주탈모병원을 내원하였다. 탈모환자가 1000만명 시대가 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왔던 탈모이기에 심리적인 충격도 큰 상태였다.

 

이처럼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층 남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매년 3.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체 진료환자 중 여성탈모 환자가 47%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탈모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았을 때 20대가 19.3%, 30대가 24.6%, 40대가 22.7%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탈모환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탈모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 원인은 무엇일까? 탈모의 종류는 크게 남성탈모, 여성탈모로 구분할 수 있지만, 그 형태에 따라서 원형탈모, 정수리탈모, M자 탈모, U자 탈모 등으로 나뉠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좀더 다양하고 복잡해진다. 주된 원인으로는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인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데, 남성탈모와 여성탈모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분비되는 경우로 그대로 두게 되면 흔히 말하는 대머리로 발전한다. 여성의 경우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뿐만 아니라, 소량의 남성호르몬(안드로겐)도 함께 존재하는데 소량으로 존재해야 할 남성호르몬이 과다분비되어 나타나며, 남성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남성탈모의 경우 여기에 유전적 소인, 나이, 정신적 스트레스, 영양의 불균형, 과다한 두피지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탈모의 경우에는 빈혈, 산후 휴지기 탈모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체계의 문제가 주원인이 되며, 여기에 스트레스와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모낭염이나 지루성피부염도 탈모의 원인이 되며, 모발을 세게 땋거나 잡아당겨서 생기는 견인성 탈모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종류로 나뉘어지는 탈모는 진행 상태에서도 다양성을 갖게 되는데, 남성탈모의 경우에도 대머리로 발전을 할 때 앞머리부터 빠지거나 M자 탈모의 형태를 보이면서 진행이 되거나 정수리 탈모로 진행이 되었다가 대머리로 발전하는 등의 차이점을 보이게 된다. 또한 소아탈모증(어린이탈모)의 경우에는 시일을 두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한꺼번에 모발이 빠지는 상태를 보인다. 또한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있을 때는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비듬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종류와 상태를 보이는 탈모는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대부분의 탈모병원이나 탈모클리닉에서는 복용하거나 바르는 탈모치료제만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큰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시작되는 단점도 있다. 또한 모낭염과 지루성피부염은 염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탈모의 종류나 원인,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해질 수 있다.

 

국제적인 활동과 치료사례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광주 미라클의원 탈모모발이식센터의 강효 박사는 “일률적인 탈모치료보다는 정확한 모발과 두피진단, 탈모진단을 바탕으로 각 개인별 탈모원인과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탈모가 심하거나 탈모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탈모치료제나 두피스케일링 외에 자가혈줄기세포나 헤어셀 S2, 전자기장 테라피, 메조테라피, 사이토카인요법 등을 환자상태에 맞게 선별적으로 적용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

 

그리고 강효 박사는 “탈모는 단순한 증상이 아닌 질환으로 그 원인과 진행상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탈모치료사례가 많은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에 병원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주, 군산, 목포, 대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꾸준하게 탈모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강효 박사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 논문이 채택되어 모발이식 후처치에 관한 우수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작년에 열린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는 강연자로 초빙되어 세계적인 석학들 앞에서 미라클만의 자기장 탈모치료의 우수성을 강연하는 등 탈모치료와 모발이식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가는데 큰 공헌을 해오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이슬 기자 dew0514@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