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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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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효의 의료칼럼> ‘탈모 바로 알기’ (11)상식에서 바라본 탈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18 14:31:47



[국민생각] “우리 가족 중엔 탈모가 없어요”, “갑자기 비어 보여요!”, “하루에 머리카락이 400가닥이 빠졌어요!”, “한 달만에 머리가 반으로 줄었어요!” “탈모는 아닌데요, 원래 집안이 이마가 넓은데요”, “요즘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그것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는 것 같은데”.


진료의 현장에서 자주 듣는, 아니 매일 듣는 이야기이다. “탈모 증상을 어떻게 느끼시는지 한 번 표현해 보시겠어요?”라고 질문을 하곤 한다. 환자가 느끼는 환자만의 표현을 들으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부터 성격, 성향, 적합한 치료에 대한 구상까지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필자의 진료는 환자의 여러 편견을 의학적인 전문성보다는 상식적인 사고로 접근하는 데서 시작한다. 진료를 보는 것이 아니라 탈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평생을 함께 고민해야 할 첫걸음이라 필자는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깨는 틀은 탈모 자체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다. 언어의 틀에 갇혀 있는 데서 비롯한다. 탈모는 분명 모발의 탈락을 뜻하는 것이지만 실제 탈모의 진단명은 다양하다. 원형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염증성 탈모증, 흉터성 탈모증, 성장기 탈모증, 등등 말이다. 이 모든 것을 “탈모” 하나로 일컫는 것은 마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췌장염, 변비, 대장염, 크론 병 등을 ‘복통’ 이렇게 통칭하는 것과 같다. 탈모는 증상이다. 모발의 탈락이라는 증상에 가깝다는 말이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 모발이 끊어지는 것 등의 증상에 가까운 표현이다. 원형탈모를 제외한 환자들에게 머리카락이 빠지면 그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보여주면 깜짝 놀란다. 탈모라고 하니 모발이 빠지고 그 자리가 비어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매일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을 보고 걱정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발은 다음 주기로 진행할 때가 되면 뿌리로부터 분리되고 새로운 모발이 완성되는 8~11주간 걸쳐 있게 되며, 이 시기를 휴지기라고 한다. 즉 빠지는 시기이자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 내는 흥미로운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새로 나는 모발이 이전 모발에 비해 점점 가늘게 난다면 진행성 탈모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솜털로까지 진행하여 우리 시야에서 사라질 것이다.

다음은 유전에 대한 편견이다. 가족 중에 탈모가 없는데 왜 자신에게 탈모가 생겼는지 아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들 5형제인데 모두 탈모인 경우보다 한두 사람 탈모가 아닌 경우를 말이다. 탈모가 아닌 그 한두 사람이 ‘우린 주워 왔나봐’하고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 가장 흔한 탈모인 안드로젠성 탈모증, 즉 엠자, 정수리, 대머리, 가르마 탈모는 유전성 탈모라고 한다. 여기에 유전은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구에게서 물려받았는가의 의미가 아니라 개개인의 유전적 특징으로 발병된 것을 의미한다. 즉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안드로젠성 탈모가 있다 하더라도 그 아들은 탈모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탈모는 다인자 유전으로 연관된 유전자로 알려진 것만 백 여 가지가 넘는다. 그러니 가족 중에 탈모가 많거나 혹은 없어도 속단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탈모 증상 의심시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특히 요즘 심화된 것인데 어느 병원에서 여러 알로 구성된 탈모약을 복용하면 머리가 난다는 것이다. 하나만 역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그러면 대머리로 지내는 분들은 그 약을 먹지 않아서일까요?’ 이다. 어떤 성분인지 아시나요 하고 물으면 십 중 팔구 아니 백 중 구십 구명의 환자가 그 성분도 모른 채 복용하고 있다. 여러 가지 혈압약을 조합하면 부작용으로 털이 나며, 남성 호르몬은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데 바로 그 점을 이용한 조합약이 바로 실체이다. 외람된 이야기이나 의사들은 절대 복용하지 않으며 가족에게 처방해서 먹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 혈압약들이 그렇게 좋은 탈모약이라면 왜 모든 병원에서 처방하지 않을까? 그 제약회사는 왜 탈모약으로 허가를 받지 않았을까?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그럴 듯한 대답을 한 번 만들어 보시라. 잘 쓰면 약이요. 잘 못 쓰면 독이다. 이번 칼럼은 환자들이 흔히 범하는 탈모와 관련된 오류들을 다루어 보았다. 상식적인 의문과 접근을 통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




/글=강효 원장


바로 글 보러가기 : http://www.okmsg.co.kr/295844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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