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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소식
| 제목 | [언론보도] <박소정의 의료칼럼> ‘그냥 보톡스나 한번 맞을까’ - 쁘띠 시술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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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
| 작성일 | 2021-10-06 17:08:52 | |||
 “원장님! 보톡스나 놔주세요~~!” 상담을 받으러 오셔서 이렇게 말씀 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다. “원장님께서 전문가이시니 원장님께서 하라는 대로 할게요~~” 피부미용을 주 진료 분야로 하는 필자에게도 종종 난감한 경우들이 있다. 본인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맘에 들지 않아서 병원에 오시게 되셨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누구나 얼굴에 있어 완벽함은 없다. 심지어 아름다운 유명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얼굴에서 비대칭과 아쉬운 부분은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환자에게 얼굴의 이 부분이 문제가 있고 이런 시술이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했을 때 환자가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라면 오히려 환자는 예뻐지러 왔다 신경 쓰이는 곳이 하나 더 생기기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렇듯 미용 시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설 때가 많다. 요즘 보톡스는 그냥 미용 시술의 대명사이다. 방송에서 뾰루지가 난 곳에도 연예인 패널이 ‘보톡스 한 방 맞으면 되는데~~’ 라고 할 정도로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서 원리와 부작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쉽게 표현하는 미용 시술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피부미용 시술에서 피부 레이저를 제외하고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과 같은 미용시술들을 쁘띠 시술로 보통 부르곤 한다. ‘쁘띠’시술에서 쁘띠(petit)는 프랑스어로 작은, 어린, 간단한 등의 뜻으로 쓰이는데, 쁘띠 미용시술 혹은 쁘띠 미용성형은 칼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주사 등을 사용하는 시술이다. 성형 수술과 달리 오랜 회복기간이 필요 없이 빠른 미용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 이런 쁘띠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결과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원상회복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코성형을 예로 들자면 고통과 붓기를 감수하고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도 큰 맘 먹고 결정했는데 결과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이런 낭패가 또 없다. 이 경우 삽입한 실리콘을 빼거나 수술 종류에 따라 연골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하며 재수술도 훨씬 어렵고 이런 코에서는 쁘씨 시술 또한 어렵다. 그러나, 코 필러와 실을 이용한 리프팅을 함께 할 경우 즉각적으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낮으면 더 넣고 과하면 녹이거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 너무나 간단한 일이기에 코 성형에 앞서 안전하고 간단한 쁘띠 시술을 통해 결과를 예측해 보고 지속성을 원한다면 코성형을 진행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쁘띠 시술은 성형수술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안전하며 원상회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의사나 환자들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다고 하여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보톡스의 경우, 보튤리늄 톡신이라고 하는 복어알과 내장에 있는 테트라톡신, 파상풍을 일으키는 테타누스 독소와 함께 대표적인 신경독소이다. 보튤리눔 톡신은 근육을 마비시키는데 1그램을 우물에 타면 그 물을 섭취하는 수 만명이 호흡근 마비로 위험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할 수 있는 독이다. 미용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보튤리눔 톡신 단백질을 십억분의 일 즉 나노그램 수준으로 정제해서 극소량만을 사용한다. 이렇게해서 원하는 근육만을 마비시킴으로써 주름을 펴는 등의 미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최근에는 피부 진피층에 주사함으로 써 탄력과 리프팅 시술로서도 사용되고 있다. 아무리 미량의 독소이고 3~6개월 후면 원상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그 성분의 추출 과정을 신뢰할 수 없고 주사법이나 용량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원하는 근육 범위를 넘어서 생기는 부작용은 얼마든지 위험하거나 불편할 수 있기에 제목 ‘그냥 보톡스나 놔주세요’처럼 쉽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마치 시장에서 흥정하는 것처럼 보톡스 00원 하는 병원을 찾고 개개인의 미적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마트처럼 기다렸다 줄서서 주사 맞고 오면 되는식의 쉬운 접근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심각한 문제를 만들기 마련이다. 내 몸에 들어오는 그 무엇이라도 ‘안전’이라는 두 글자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나아가 개개인의 특성에 대한 진지한 미적 고민을 통해 더욱 세련되고 예쁜 모습을 되찾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자. <기사 바로 보러가기> : http://www.okmsg.co.kr/2787578102 글=박소정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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