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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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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소정의 의료칼럼> 아름다움을 채우는 쁘띠 시술, 필러에 대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03 10:30:02
[국민생각] “원장님, 이마가 납작하고 볼도 푹 꺼져서 뭔가 늙어 보이는데 뭘 해야 하죠?”

코로나로 인해 작년 올해 처음 만난 직원들은 아직 마스크 벗은 모습을 볼 일이 없어 가끔 마스크 벗은 모습을 보고 못 알아보거나 생각했던 얼굴의 이미지와 달라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많은 일상의 변화가 기대되지만 걱정 또한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나오는 과거 드라마나 영상을 보면 오히려 낯선 풍경으로 느껴지는 게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 편으로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시술 다음날 얼굴에 티가 나는 시술들도 아주 편하게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는 눈매와 콧대, 그리고 이마와 헤어라인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 낼 수 있는 포인트이다 보니 아무래도 더 신경 쓰여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점도 기억에 남는다.

뭔지 모르게 나이 들어 보이거나 어색한 모습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얼굴뼈의 변화가 생기고 피부 콜라겐의 변화와 지방의 감소 등으로 원래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거나 어색해지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경우 많은 분들이 어떤 치료 혹은 시술이 적합할지 고민하게 된다.

지난 칼럼에서 쁘띠 시술이 무엇인지 그 중에서도 보톡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보톡스와 함께 부족한 볼륨을 채워주는 필러 시술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위 혹은 볼륨이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최근에는 주로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를 많이 사용한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성분과 비슷하고 몸속에서 일정한 대사를 거쳐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이렇게 시간에 따라 없어지는 것이 아까울 수 있고 그래서 영구적인 시술들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라지기에 안전하고 또 사람의 얼굴이 항상 같은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변하며 환자의 미에 대한 관점도 바뀌기에 상황에 맞게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과거에는 파라핀이라는 물질을 필러로 사용했었고 지금의 60대 어머님들 가운데 경험해 본 분들이 제법 있다.

피부에 들어간 파라핀이 이물 반응을 보이면서 육아종을 만들어 만져지고 보기에도 어색한 결과들이 있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필러에는 히알루론산, PMMA 입자와 콜라겐을 조합한 필러, 칼슘 필러, PCL 필러 등이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제재의 필러도 제조사에 따라 지속시간 입자 크기가 다양하다.

PMMA와 콜라겐 입자를 이용한 필러는 영구 필러로 알려져 있는데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지속 시간이 길어 선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주입 후에는 모양을 바꾸기 어렵고 드물지만 육아종 형성이 보고된 바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칼슘 필러는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조금 더 오래가고 흡수되어 대사되어 볼륨을 위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자체가 볼륨을 채워주는 것 보다는 콜라겐 생성 촉진제로서 일차적으로는 볼륨으로 작용하지만 흡수된 이후 자연스럽게 볼륨을 만들어 주는 기능이 있는 스컬트라, 엘란쎄 등이 있다.

워낙 많은 종류의 필러들이 있고 병원들마다 사용하는 종류도 달라 환자 입장에서는 큰 혼란이 있기 마련이다.

“저기 병원은 00원 이던데 여기는 왜 비싸요?” 라든가 “저는 꼭 00 필러로 해 주세요~~”
많은 질문들을 받기도 하고 어떤 환자들은 그 필러가 맞는지 보여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몸에 들어가는 물질에 대해서는 의사나 환자 모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깐깐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시술 사례가 축적되어 있고 또 시술 후 오랜 기간 결과가 연구되어 안정성 및 효과가 입증되어 있는 필러를 선택하고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꼭 ‘싼 게 비지떡’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많이 연구되어진 것들일수록 일정 비용은 있을 것이다.

필러 시술을 고민할 때도 시술하는 의사와의 상담에서 나에게 어울리는 얼굴에 대한 미학적 공감대가 있는지, 얼마나 많은 시술을 하는지, 또 다양한 필러 가운데 본인에게 적합한 필러의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다양한 다른 쁘띠 시술과의 병합으로 미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면 후회 없는 진료 상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글=박소정 원장 news@okm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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